알림마당 : 공지사항
 


제목 2021년 자활성공수기 당선작 꽃게찜 등록일 21-12-23 15:32
글쓴이 관리자 조회 39
제 목 : 꽃게찜 

 참! 시리다

  얼마전 치질 수술을 했는데 이제 좀 안정되니 다시 손목이 시리다. 이 나이 먹고 또 뭘 하며 살아야 하지? 재혼한 남편은 음악을 한다. 드럼 치는 모습은 좀 폼나긴 하다. 근데 그 나이 먹고도 수입이 없다.

  내가 골프장 잔디 손질하며 번 돈으로 우리 네 식구 근근이 살아왔다.
이제 자식들도 독립시켜야 하는데 몸이 좀 나아지면 다시 골프장에 가봐야지...

  그즘 내 형편을 아는 읍사무소 복지담당이 말을 건냈다. 자활이라는 사업이 있다고 한번 참여 해보실래요?

  그렇게 2018년 초가을 즈음 자활센터를 찾았다. 실장님이란분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정신이 없어서 시계도 보지 못했지만 몰라도 한 40분이상은 얘기를 한 것 같다.  근데 속은 시원 했지만 ...  좀 피곤하고 창피했다.
우리 남편이... 
우리 자식들이...
그리고 아픈 내 몸이 정말 정말 창피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난 다음 생각해 보니 막상 내가 일을 할수있는 사업단이 클린사업단이라는 골프장에서 잔디손질을 경험으로 학교도 청소하고, 아파트도 청소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했다.
 
  그래 온 몸이 종합병원인데 이거라도 어디냐. 열심히 일하면 고정수입은 생기는 거니깐 그래 해보자구... 조금 하다가 좀 건강해지면 다시 골프장 가봐야지... 근데 아직도 손목은 찌릿찌릿 시리다!


 참 묘하다! 너 ~ 자활센터

  한달 정도 지났을까 ?  상담을 또 하잔다. 그냥 일하는게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단다. ‘그냥 일하면 되지 못 하면 말고’ 속으론 지루하다가 먼저 나온다.

  참여자께서는 양평00초등학교 청소를 좀 도와 주시면 될 것 같고,
 비슷한 경험있는 참여주민이 있으니 잘 조정해서 일해보라고 한다.
  막상 초등학교 청소를 하니 쪼만한 애들도 이쁘고 일도 그리 힘들지 않아서 쫌 괜찮은 생각이 들었고 내 나이 64세인데 이 일은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일하는 동생들이 언니 언니 하며 잘 챙겨준다. 지들도 아프면서 그래도 언니라고 말은 잘 듣는 것 같다. 내가 일머리가 좀 있으니 그래 한번 가보자꾸나...
  다음날도 상담이 이어지고 오후에는 일도 하란다. 상담하면서 통장가입하라고 한다.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데 저축은!!!
  내일키움통장으로 내가 얼마 넣으면 두배로 준단다. 뭔지 모르지만 내가 저금한건데 떼먹진 않을 것 같고 앞으로 아이들 독립도 시켜야 하고 하니 목돈이 필요할 때가 있겠지 했다.
  한달 두달 자활센터 나오는게 조금더 쉬워지고 남편도 의료지원 해주고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은데... 작지만 월급도 나오고 성과급이라고 몇 만원 더 주기도 하고...
  참! 묘하게 더 더 다니고 싶어지는 ... 너 ~ 자활센터

 쓸쓸한 너의 아파트

  2020년 어느날 자활센터에서 아파트청소 지원을 나가라고 한다. 지금까지 다니던 초등학교와의 계약도 안됐고, 자활기업으로 나갔던 OK클린에서 아파트와 계약해서 일손이 모자란다고 한다.
  한 2년 잘 지내고 있는데 조금만 더 일 좀 수월하게 하면 애들만이라도 독립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이 더 어려워 졌다. 힝...
  아파트 청소는 정말 힘들다.
  내가 자활센터에서 너무 열심히 일해 줬나 보다. 일머리 있다고 날 이런데 보내다니 또 다시 온몸이 쑤신다.
  몸이 아프니깐 같이 일하는 동생들 보기 좀 민망하고, 이제 나이도 너무 많아 갈 곳이 없다.
  이 크고 좋은 아파트에는 누가 살까? 나도 살면 안될까! 맨날 청소해도 더러워지고 더러워지고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걸까?!!!
  한달에 한 두 번만 청소하면 좋겠다. 아 몸이 아프다. 좀 쉬어야 겠다. 병가내고 한달만 쉬자!
  좋은 아파튼데 나는 왜 이리 쓸쓸하지...

 ㅎㅎㅎ장가간다...
 
 좀 쉬니 살 것 같다. 근데 절로 웃음이 나오네...
  아파트가서 어서 청소하자.

  자활센터에 나와 일 한지 벌써 2년이 훌쩍 지나갔네... 애들도 다 커서 독립한다고 난리고, 자기 살길 찾아서 간다하고, 한 녀석은 장가간다 하고.
  2년전 가입했던 통장으로 결혼자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실장님말 듣길 다행이다. 그거라도 있으니 부모노릇 할 수 있겠당. ㅎㅎㅎ장가간다.
  아 ~ 이제 1년 남았다. 아 ~ 다했다.
  이제 드럼치는 우리 남편 등짝이나 두드리며 살아야 겠다.

 김장나누기

  내일키움통장 해지해서 장가보내고 부모노릇 했는데 나도 뭐좀 했야겠당...
  자활센터에서 김장나누기 행사를 한단다. 500포기나 하면 사람도 없는데
  내일 가봐야겠다...
  그래도 열심히네. 김장 담글 줄이나 아나 싶었는데 곳 잘 한다.
  그래도 나를 못 따라오지... “그거 내가 담을께 이리 줘”
  10KG씩 120통 나왔나. 내가 좀 더 했줬지... 한 20통 더 만들어 주니 뿌듯하다.
  통장을 유지하게 도움을 준 담당 공무원들도 보인다. 참 좋은일 하시네...
  도움만 받고 살았는데 남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래 장가도 보냈는데 3년이나 같이 지지고 볶고 살았는데 참 좋네. 김장나누기...


 서해안  꽃게

  안면도에서 꽃게잡는 남동생이 꽃게를 잔뜩 보냈다. 우리 가족이 먹고도 남는데 어떻할까 하다가 자활센터 생각이 났다. 지금 실장님은 정년퇴직하시고 없지만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항상 사무실에서 도시락 먹던 게 생각나서
  꽃게찜 먹어 봤으려나?! 내가 좀 솜씨가 있지요...
  맛나게들 드시고 나처럼 어려운 사람 많이많이 도와 주세요...ㅎㅎㅎ
  요즘들어 점점 웃음이 많아진다...ㅎㅎㅎ

 
 

기관안내
양평지역자활센터를
소개합니다
조직도
양평지역자활센터의
조직도 입니다.
연혁
양평지역자활센터의
연혁입니다.
오시는길
양평지역자활센터의
오시는길 입니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로 137번길 18 (4층)
TEL : 031-775-0454/031-775-0435 | FAX : 031-773-3519 | ypjahwal54@naver.com
copyrightⓒ2017 양평지역자활센터 all rights reserved.